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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읽기] 페미니즘은 어디서 길을 잃었나 2020년 초, 숙명 | 사회운동포커스

[페미니즘 읽기] 페미니즘은 어디서 길을 잃었나

2020년 초, 숙명여대에 합격한 신입생 중에 트랜스젠더가 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숙명여대 트랜스젠더 입학을 둘러싼 논쟁을 살펴보면 급진주의 페미니즘과 포스트페미니즘으로 양분된 구도를 확인할 수 있다. 트랜스젠더 여대 입학 반대를 표명한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여성인 사람만이 여성’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트랜스젠더의 입학을 지지하는 이들은 가부장제의 산물인 ‘성별 이분법’을 넘어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번 서평에서는 포스트페미니즘, 급진주의 페미니즘이 이러한 질문에 어떤 대답을 가졌는지 알기 위해 양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책을 살펴본다. 『교차성×페미니즘』과 『페미니즘을 퀴어링!』은 포스트페미니즘을, 『젠더는 해롭다』는 트랜스젠더 정치학에 비판적인 급진주의 페미니즘을 설명하고 설득하기 위한 대중서다. 세 권 모두 2018~2019년 사이 국내에 출간되어 이 쟁점에 관심 있는 독자들 사이에서 상당히 많이 읽혔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책들을 통해 오늘날 널리 받아들여지는 페미니즘의 내용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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